[23년 8월 통화정책회의] 과연 금리를 올릴 것인가?

 어느 순간부터 한국의 주식 그리고 부동산 투자자들이 미국 연준의 입만 쳐다보고 있으며, 미국 기준금리가 오르는지 내리는지 전국민이 아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게다가 미국 기준금리에 영향을 주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미국의 고용 등등의 경제지표들도 체크하고 있습니다. 미국 연준 7월 26일 또다시 금리를 0.25bp인상하며 결국 금리가 5.25~5.50%가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5회 연속 동결을 했던 한국은행은 다가오는 8월 통화정책회의에서는 금리를 올릴까요?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한국은행의 통화정책회의에서 결정합니다. 통화정책회의는 아래 표와 같이 매월 진행하며, 통화정책 결정회의는 8번 진행합니다. 올해는 8월, 10월, 11월 3번 남아있습니다.

 

[23년 7월 통화정책회의 리뷰]

 ○ 회의 결론 : 기준금리 3.50%로 동결 (현재 긴축기조 유지)

  - 물가상승률이 8월 이후에는 다시 3% 내외 수준으로 물가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

  - 주요국의 통화정책, 가계부채 흐름도 지켜볼 필요가 있음

 

 저는 그동안 통화정책회의 이후에 통화정책방향이 결정되면 그 결과에 대한 기사만 봐왔었는데, 사실 기자간담회(설명회)에 대한 영상을 보았더니 그 간담회에 어떤 포인트들을 체크해야 하는지에 대한 많은 힌트들이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 통화정책방향 관련 총재 기자간담회(2023.7)

 

 통화 설명회에서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설명을 하였습니다.

 - 대외여건(주요국 성장, 물가) → 대내여건(성장률, 물가) → 국내 금융 외환 시장(환율, 연체율, 가계대출)

 

 

[앞으로의 통화정책 : 3.75%인상 가능성 오픈]

 결국 이번 7월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는 3.50%로 동결했지만 3.75%로 인상하는 가능성을 열어놓았습니다.

 

 ① 사유 1 :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 이로 인한 외환시장 변동성

  - 미국 CPI가 지금 3%대로 낮아졌지만 미 연준이 과연 금리를 몇 번 더 올릴지 불확실성이 커졌음

  - 그로 인해서 우리 외환시장이 지금 많이 안정됐지만 이것이 또 어떻게 변화할지 그것도 봐야 될 문제

 ② 사유 2 : 근원물가가 아직 높은 상황  + 가계부채 증감에 대한 불확실성

 저도 한국은행의 입장과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예상되는 미국 7월 CPI는 3.3%로 6월 CPI 3.0%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피치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으로 인하여 환율이 1315원으로 급등하였습니다. 소비자물가도 7월 2.3%로 하락했지만 8월에는 3%대를 예상하고 있어 금리인상에 압박을 가하는 중입니다.

 가계부채 또한 이번 7월에 또다시 +6조가 증가하여 한국은행 및 많은 경제주체들이 걱정하고 있는 포인트여서, 정부에서도 더 이상 대출관련하여 정책모기지와 같은 완화적인 정책을 펼치기 어려운 상황으로 보입니다. 결국 당장 8월의 회의에서 인상을 결정하진 않을것 같으나, 올해 중에는 한번 더 인상하지 않을까 생각되어, 부동산 투자에는 부정적인 환경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주식은 수출확대에 따른 선반영이 있을 수도 있음...)

 

[참고자료]

① 국내총생산 (GDP)

 - 23년 2분기 : +0.6% (전기대비) / +0.9% (전년동기대비)

 - 확인방법 : 한국은행 > 커뮤니케이션 > 보도자료 > 검색 : 국내총생산

 - 링크 : 2023년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

 

② 소비자물가지수

 - 23년 7월 : +2.3% (소비자물가지수) / +3.9% (근원물가지수)

 - 확인방법 : 소비자물가지수(통계청) > 동향 > 보도자료 > 보도자료목록

 - 링크 : 2023년 7월 소비자물가동향

 

③ 가계부채

 - 23년 7월 : +6조원 (주담대 +3.9조, 정책모기지 +2.4조)

 - 확인방법 : 금융위원회 > 알림마당 > 보도자료 > 검색 : 가계대출

 - 링크 : [보도자료] 2023년 7월 중 가계대출 동향(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