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금융위기 때는 어떤 전략이 좋았을까?

두물머리 천영록대표님이 '앞으로 5년 어떻게 투자할 것인가?'라는 세미나를 2022년 10월~11월에 진행했었습니다. 그 내용에 대해서 블로그에 글을 쓸지 모르겠지만, 투자 방법 차원에서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현재는 주식과 채권이 같이 움직이는 사이클이므로 자산 배분만으로는 부족하다 (올웨더, 영구포트폴리오 등);

2) 똑똑한 전략으로 배분이 필수적 (동적자산배분, style 투자 등)

- style 쪽에서는 경기 불황 중 경기 불황 이후에는 고Yield 주 & 저평가 Factor가 잘 작동한다​

- 그동안 미국 대비 적게 오른 신흥국에서 기회를?

 

그래서 이번에는 현재 시점이 투자 사이클 상 경기 불황 중, 경기 불황 이후 정도로 생각되어, 스타일 투자 관점에서 2008년 ~ 2013년에 (5년간) 어떤 전략이 좋았을지 테일러를 통해 살펴보았습니다. 

(테일러는 두물머리에서 만들었던 올라떼의 업데이트 버전으로 속도도 빨라지고 직관적인 UI로 변경되었음)

 

https://www.tailor.im/

주식 투자에 필요한 모든 것, 테일러

 

투자 전략 스코어

테일러에는 다른 퀀트 프로그램과 다르게 '투자 전략 스코어'라는 전략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물론 그 아래의 '가치', '수익성' 등을 클릭하면 각 항목에 맞는 Factor들이 준비되어 있고 본인의 입맛에 맞는 항목들을 선택하여 백테스트까지 진행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투자 전략 스코어에는 11가지 전략이 준비되어 있고, 투자 스타일에 해당하는 조건을 많이 만족하는 순으로 종목이 선정됩니다.

 

[투자 전략 스코어]

- 벤저민 그레이엄 가치 스코어

- 피터 린치 성장 스코어

- 켄 피셔 성장 스코어

- 드레먼 역발상 스코어

- 피오트로스키 턴어라운드 스코어

- 가격 모멘텀 스코어

- 성장 모멘텀 스코어

- 이익 모멘텀 스코어

- 모멘텀 가치 스코어

- 성장 가치 스코어

- 주주 성장 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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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테스트

[퀀트 세팅]

- 투자 비중 : 동일비중

- 구성 종목수 : 30종목

- 리밸런싱 주기 : 6개월마다 (5월, 11월)

- 기간 : 2008/01 ~ 2013/12

- 거래비용 : 0.6%

- 벤치마크 : 코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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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

○ 벤치마크인 코스피는 해당 기간에 9.52% (CAGR 1.53%) 을 기록하였음

○ 대부분의 전략이 코스피보다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는데 일부 저조한 수익을 기록한 전략도 있음

○ 역시 퀀트는 시가총액이 높은 쪽보다는 시가총액이 낮은 쪽에 잘 적용되는 것 같음

○ 고Yield Style이 잘 적용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주 성장' 전략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되었지만, 시가총액 높은 순에서는 -13.97%를 기록하였고 시가총액 낮은 순에서도 타 전략대비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음

 

성적이 잘 나온 전략들의 세부 조건들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피오트로스키 전략은 아니지만, 성장 가치와 드레먼 역발상 전략은 모두 저평가와 배당수익률이 높아야 하는 조건을 포함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세 가지 전략 중 드레먼 역발상과 성장 가치 전략에 대해서 차트를 살펴보고 현재 투자하면 어떤 종목으로 투자할 수 있는지 확인하겠습니다.

 

[드레먼 역발상]

[성장 가치 스코어]

 

[ 현재 투자할 경우 투자 대상 종목 - 2022년 11월 14일 기준 ]

○ 30개 종목 중 12개가 겹침

○ 현재 퀀트로 투자하려고 준비 중인데, (시가총액 낮은 기준으로) 뽑히는 종목을 보니 아는 기업이 하나도 없습니다. 이런 기업에 전략만을 믿고 투자해야 하는데 제대로 투자하는 것이 맞나? 두렵기도 합니다. 경험을 해보지 못한 길이어서 그런 것 같아, 이번 기회를 통해 퀀트 투자에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 단순 공부용이며 매수 추천이 아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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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 두 가지 전략 모두 수익률이 매우 좋았으나 모두 MDD 가 매우 높습니다. 1가지의 퀀트전략만 사용하는 게 아니라 MDD를 낮출 수 있는 다른 전략도 찾아봐야겠습니다.

○ 소형주 퀀트에 대해서 조금 더 공부가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