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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나의 순자산 수준 파악 및 자산 증식 계획 (feat. 2023년 가계금융조사)

초록콧물 2024. 1. 31.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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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남들과 비교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은 더 심한 경향이 있습니다. 내가 연봉 5천만원을 받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나의 지인 A보다 단돈 100만원 이라도 연봉이 높은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깔려있습니다. 아마 느끼고 있겠지만 본인의 성장이 아니라 주변사람 보다 조금 더 우월해 보이고 싶어 하는 태도로는 부자가 될 수 없습니다.

 

2023년 베스트셀러 순위권에 있는 책 「세이노의 가르침」에서 세이노는 '부자가 되기 위해선 삶에 대한 태도부터 바로 세우지 않는 한 절대 부자가 될 수 없다'고 일침 했습니다. 그러면서 '삶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비겁하게 외면하지 말라'라고 조언을 합니다.

 

현재 나의 삶에서 가장 불만족스러운 것은 순자산입니다. 자산을 늘리기 위해서 여러가지 투자를 했지만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2023년 가계금융조사 결과를 통해 나의 현실을 직시해보고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고민한 결과를 아래 작성했습니다. 내가 가계금융조사 결과와 비교하는 것은 남들과 비교를 통해 우월감 또는 자괴감을 갖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런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나의 현실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현실 직시 → 문제 파악 → 해결책 모색)

 

2023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

2023년+가계금융복지조사+결과.pdf
4.75MB

 


우리 부부는 30대 후반 및 중반이다.

 

나는 연봉이 8천만원이고 와이프의 연봉은 5천만원이다. 이 소득은 전문직과 고소득 자영업자가 볼 땐 큰 소득은 아니다. 그러나 2023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득 5분위에 근접했다.

 

그러나 나의 자산현황은 어떨까? 나의 순자산은 1.5억원 수준이다.

소득과 마찬가지로 2023년 가계금융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가구의 순자산 평균은 4.3억원이다.

그리고 1.5억원은 하위 45.1%에 속하는 규모이다. 또한 소득기준으로 보면 1분위의 평균에 속하며, 연령별로 보더라도 39세 이하 2.3억원에 비교해서 한참 부족한 순자산이다.

 

내 가족의 현 상황을 있는 그대로 정리해 보자.

1. 소득은 5분위에 근접 (가구당이니...)

2. 순자산은 1분위

3. 순자산은 동일 나이대와 비교해서 65% 수준 (1.5억원/2.3억원)

 

우리 부부가 10년 이상 일을 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더욱더 처참한 결과이다.

 

 

그러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① 돈 관리

순자산이 적은 문제의 핵심은 지난 10년간 돈 관리가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투자를 통해서 지금 가지고 있는 자산을 굴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먼저 돈 관리를 해야 한다. 사실 돈 관리의 필요성을 느끼고 23년 7월부터 가계 대차대조표를 작성하고 있다. 참고한 책은 「이웃집 백만장자 변하지 않는 부의 법칙」이며 관련한 블로그 포스팅도 했다. 블로그에 대차대조표 예시 파일도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② 저축하기

돈 관리를 시작했으면 다음 고민은 저축하기이다. 순자산 1.5억원 수준에서는 1.5억원을 굴려 10% 수익을 내도 1500만원이다(10% 수익을 내기도 어렵지만...). 이 구간에서는 절약을 통해 소득의 일부를 자산으로 바꾸는 것이 자산 증식에 더 확실하고 빠른 방법이다.

 

사실 그동안은 생활하다가 남은 돈을 저축했다. 하지만 10년간 느꼈다. 이렇게 해서는 돈을 모으지 못한다는 것을. 그래서 올해부터는 생활비 수준을 정하고 월급에서 일부를 바로 떼어 저축 또는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혼자만의 생각으로 밀어붙이는 것이 아니라 부부가 같이 고민하고 동의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생활비 수준을 정할 때 고민해야 할 것이 바로 주거비이다. 세이노는 「세이노의 가르침」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경제적으로 실패하였다면 저 아래 낮은 곳으로 내려가라. 체면 때문에 그렇게 하지 못한다고?
그 체면에 흠집을 내라.
출발점을 저 낮은 곳에 다시 그어라.
당신이 놓치려고 하지 않는 생활수준이라는 것을 지워 버리고
새로운 출발점에서
무에서
근근이 살아가면서
돈을 모아라.
그러면 돈이 쌓이게 된다.

 

현재 나는 신도시에 있는 신축아파트에서 살고 있다. 너무 만족스러운 주거 컨디션과 주변 생활 인프라이다. 저축을 위해 생활수준을 포기하고 근근이 살아가는 결정을 할 수 있을까? 이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것을 보니 아직 엄청 간절하진 않은 것 같다. 올해 월급에서 먼저 떼어내는 저축하기를 진행해 가며 원하는 만큼 저축이 되지 않는 다면 주거 수준을 낮추는 것을 고민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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